영등포시장역 가성비 맛집 포장마차 추천, 중앙집

영등포시장을 밖에서 지나가면서 종종 보곤 했었는데 최근에 처음으로 들어가서 안을 구경 해 보았어요. 그런데 시장 내부에 작은 포장마차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더라고요.

 

 

한번 가보고 싶어서 남편이랑 방문했다가 오랜만에 네발로 기어 나왔습니다는 농담이고요 ㅎㅎ 최근 술을 자제 중인데 생각했던 거보다 맛도 분위기도 좋아서 오랜만에 즐겁게 먹고 마시고 왔답니다.

 

여러 개의 가게 중에 어디로 갈까 고민을 하다가 사람 많은 데가 맛있을 거 같아서 거기로 가려고 했더니 남편이 싫어하더라고요. 자리도 비좁은데 왜 꼭 복잡한 데로 가서 먹어야 하냐면서요. 그래서 당시 손님이 적당히 있던 '중앙집'으로 갔습니다. 

 

영등포시장 맛집, 중앙집

 

저희는 토요일 오후 4시경 방문했었고 2시간 정도 머무르며 먹었는데 중간에 사람들이 계속 들고 나더라고요. 내부는 4~5명 정도 앉을 수 있는 테이블 2개에 한 명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있습니다.

 

저희가 들어가자마자 옆테이블 젊은 커플이 나가고 이후로는 계속 어르신들이 오셨는데 테이블도 가깝고 하다 보니 어느덧 서로 같이 대화하면서 먹고 있더라고요 ㅎ

 

 

오래간만에 기분 좋게 한잔하면서 긴장도 풀고 모르는 사람들과 도란도란 세상살이 이야기도 하고 무엇보다 너무나 맛있었던 안주 때문에 기분이 엄청 업이 되었던 시간이었던 거 같아요 ㅎㅎ

 

메뉴와 가격, 솔직 후기

 

저희는 이날 잔치국수, 돼지불고기, 꼼장어를 주문해서 먹었어요. 메뉴판에 쓰여있진 않았지만 공깃밥도 주문이 가능한 거 같았습니다.

 

잔치국수도 양이 정말 푸짐하고 돼지불고기는 정말 맛있더라고요. 심지어 반찬으로 나온 배추김치도 엄청 맛있었어요!

 

 

꼼장어 구이는 기름 소금장이랑 같이 나오는데요. 제 입맛엔 꼼장어가 일반 장어보단 덜 맛났는데 남편은 더 맛있다고 하더라고요 ㅎ

 

  

생선구이는 다른 테이블에 계시던 어르신이 주문해서 테이블마다 나눠주셨고 또 다른 어르신이 막걸리도 한 병 사주시더라고요ㅠ 고등어 구이가 남편 입에 맞았는지 갈 때 사서 포장까지 해왔더랍니다.

 

다른 분들이랑 이야기도 하며 오래 앉아서 먹고 있으니까 사장님이 팝콘, 오이, 어묵국도 서비스로 주셨던 거 같아요. 기억이 가물가물 ㅎㅎ 

 

 

계산은 저희는 현금으로 했는데 다른 손님 계산할 때 보니 카드도 가능한 거 같았어요. 개인적으로 정말 즐겁게 잘 먹고 놀다가 왔습니다 ㅎㅎ

 

영등포시장에서 포장마차의 감성을 느끼고 싶으시다면 중앙집을 한번 방문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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