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정말 포기만 안하면 성과가 나오는 걸까?

블로그를 몇 년 전부터 시작하였지만 글 개수도 얼마 없고 의미 있는 성과도 없었다. 그렇다고 블로그에 손을 뗀 것도 아니어서 기간으로 치면 꽤 오래된 블로그 경력은 민망하기 그지없다.  내 블로그는 어떤 상태인지 앞으로는 어떻게 해야 할지를 생각해 보았다. 

 

성과 없는 블로그의 특징

 

사진: Unsplash 의 Francisco De Legarreta C.

 

1. 적은 포스팅 수 

 

블로그를 보니 한 달에 4개의 글을 올린 적도 있었다. 어느 정도 블로그를 탄탄하게 다져놓은 분들은 포스팅을 조금 적게 하더라도 일정 수익이 유지가 된다고 들은 적이 있는데 나같이 성과도 없는 블로그가 글 개수마저 적으면 정말 답이 없는 것 같다. 최근에는 한 달에 21개~34개 정도의 포스팅을 꾸준히 하고 있다.  

 

2. 방문자가 한정된 주제

 

내가 주로 쓰는 글의 주제는 국내 거주 외국인의 비자 및 생활 정보에 관한 내용이다. 아무래도 방문자가 한정된 주제이다 보니 방문자(트래픽)가 적어 더 성과가 없었던 것 같다.

 

3. 높은 비중의 정보성 포스팅

 

내 블로그 포스팅들을 보면 90% 이상이 정보성 포스팅이다. 물론 내 경험과 의견이 들어간 부분들도 있긴 한데 그래도 거의 정보성 글이다. 그래서 출처 사이트를 통해 정보를 옮겨 적기도 하고 캡쳐본 사용을 많이 하다 보니 독창성 부분에서 많이 마이너스가 되고 유사 문서로 잡혀 노출이 많이 줄어든 부분도 있을 거 같다. 오랫동안 이런 방식으로 글을 써오다 보니 글쓰기 습관이 이렇게 굳어진 부분도 있는 것 같다. 

 

4. 저품질 블로그

 

티스토리 운영 6개월째에 다음 저품질이 왔었는데 다른 블로그를 새로 만들어 시작할 생각도 못한 채 몇 년간 그 블로그를 방치(?) 비슷하게 운영해 왔다. 왜 그랬을까? 정말 아무런 생각 없이 너무 오랫동안 비효율적으로 블로그를 운영했던 거 같아 후회가 되는 부분이다.  

 

5. 블로그 글쓰기 공부 부족

 

효율적인 블로그 운영은 그냥 글만쓰면 되는 것은 아니고 꾸준히 바른 방향으로 공부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 나는 포스팅 수도 부족했지만 공부도 부족했던 것 같다.  여러 유튜버 분들의 영상을 짬짬이 보긴 했지만, 공부량도 부족했고 또 수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 제대로 적용을 하지 못했던 거 같다. 영상 보고 따라 했다가 뭘 잘못했는지 그나마도 없던 수익이 갑자기 반토막이 나버리는 일도 있었다. 그렇게 수많은 삽질과 좌절을 반복했던 것 같다. 

 

블로그, 정말 포기만 안하면 성과가 나올까? 

 

블로그 관련 유튜버 분들이 공통적으로 많이 하는 말 중에 하나가 포기만 안 하면 성과가 나온다는 말이다. 아직 의미 있는 성과를 보진 못한 나이지만 그래도 그 말에 동의는 한다. 

 

블로그에 도전하는 블로거분들의 성과 후기를 온라인 커뮤니티나 유튜브를 통해 쉽게 접할 수 있는데 개개인에 따라 유의미한 성과를 보는 데까지 걸리는 소요 기간은 천차만별인 것 같다.  정말 빠르신 분들은 블로그를 시작하고 몇 달에서 1년 정도 사이에도 의미 있는 수익을 내고 나처럼 몇 년간 별 수익을 못 내는 경우도 있다. 

 

이대로는 더 이상 아닌거 같다, 하든지 말든지 양단간에 결정을 내릴 때다 싶어 뒤늦게나마 최근 블로그 공부를 시작했는데 요즘 나의 목표 중 하나는 개인의 관점이 들어간 독창적인 글의 비중을 늘려가는 것이다. 요즘 이런 고민을 하고 있어서인지 얼마 전 브런치스토리 성수 팝업 전시 작가의 여정에 방문했을 때 아래 글이 눈에 들어왔다. 

 

글쓰기는 테크닉이 아닌 진정성이다. 

- 수풀림 작가

 

아직도 소소한 애드센스 수익이지만 9월에는 전달 대비 2배가 늘었다. 올바른 방향성을 가지고 꾸준히 한다면 성과가 나오는 건 맞다. 하지만 나처럼 너무 오랫동안 질질끌며 삽질하다가는 너무 힘들고 지치거나 포기할 수 있으니  블로그 시작부터 바른 방향으로 제대로 배우고 집중해서 운영해 나가면 1년 안에는 충분히 의미 있는 성과를 볼 수 있는 부분일 거라 생각한다. 

 

나 또한 최선을 다해 공부하며 노력해서 블로그 글쓰기 및 수익 성장에 박차를 가하도록 해보아야겠다.